안타까움에 관하여
[아1:8]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지니라
어여쁘긴 하지만,
아직도 알지 못한다,
어여쁘기도 힘들지만,
알기에 이르기는 너무나 멀고 힘들다,
너무나 안타까워 드린다,
그냥 믿음의 선조들, 그 발자취만 생각하라,
그리고, 목자들 곁에서 충성을 다하기만 하라,
자신의 무지함에, 스스로 사로잡히지만 마라,
자기 포도주 간증에 스스로 속지 말라,
자기 휘장 간증에 스스로 속지 말라,
자기 생각, 자기 판단에 붙잡혀, 스스로 궁시렁하지를 마라,
겸손과 연합,
그 포도원조차 지켜내지 못한, 그 낯짝이고서야,
그들이 어찌, 마라나타를 어찌 알며,
그들이 어찌, 마라나타의 경영을 어찌 헤아리랴,
알지 못하겠거든, 그냥 앙떼들의 발자취만 따르라,
후에야 알게되리니,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만,
감사하며 따르라, 알지 못해도,
기뻐하며 따르라, 당신 생각과 달라도,
아론과 미리암이 어찌 모세를 알았으며,
감히 고라라도 어찌 모세를 알았으랴,
알지 못해도 좋다, 믿지 못해도 좋다,
5년 뒤에나, 10 뒤에나, 겨우 알게되리니,
그냥 겸손을 먼저 생각하고,
연합과 동거, 그 비밀에 자기를 던져야만, 겨우 살 것을,
다만,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자기 충성을, 거기에 다 쏟아낸 자들이나,
그들이나 겨우,
이것이 마라나타의 길인 것을,
이것이 다윗의 별인 것을,
이것이 굵은 베옷이요, 그 갈대 지팡이인 것을,
이것만이 안타까움인 것을,
이 안타까움이 무엇인지,
그것조차,
그것조차 헤아리지 못하는 영혼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