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놀이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초가 하나 있었다,
그 초가, 그 곽에 담긴 같은 초들에게 가르치고 설교한다,
우리는 이 곽에서 나가야 한다고,
우리는 이 '옥'에서, 이 흑암에서 나가야 한다고,
초가 하나 있었다,
그 초가, 그 곽에서 나온 초들에게 가르치고 설교한다,
우리는 이제 불이 붙어야 한다고,
우리는 불 붙지 아니하면, 더 이상 초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초가 하나 있었다,
그 초가, 이제 붙 붙은 초들에게 가르치고 설교한다,
우리는 이제 계속 죽어야 한다고, 흉물스럽게 변해가도 기뻐해야 한다고,
우리는 고난받지 아니하면, 더 이상 초도 아니요, 불도 아니요, 빛도 아니라고,
초가 하나 있었다,
정말 열심히 그렇게 가르치고 설교하고, 또 그것을 간증하고 활활타는, 그런 초가 있었다,
그런데 그 초는 여전히, 그 어둠 속에서, 그 곽 속에서, 정작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 초는 다만 꿈 속에서 그것을 외쳐대고만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르침도 설교도, 경험이나 간증도, 그런 것은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다,
은사도 직분도, 구원도 축복도, 그런 것은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다,
지금 자기를 녹이며 활활 불타고 있는 초가 아니라면, 모든 것은 다 귀신놀음일 뿐이다,
지금 자기를 불태우며, 피와 땀과 눈물을 쏟아내리는 초가 아니라면, 모든 것은 다 귀신장난일 뿐이다,
기독교는, 오직 그것을 비추고 보이는 것이다,
기독교는, 오직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