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9: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이제 마지막 발걸음이셨다,

예루살렘에서의 마지막 한 주간, 그 수난과 죽음을 향하여,

장군이 군대 앞서서 진두지휘 하듯이, 조금도 두려움 없이, 단호하게,

주님 공생애 3년 반의 마지막을 향해, 그렇게 앞장서서,

아버지의 나라와 영광을 향한 죽음의 행진,

사람들의 영혼을 당신 피와 죽음으로써 건져내 보시려는 죽음의 행진,

아무도 몰라도 좋았다, 제자들은 여전히 '자리다툼'에 눈멀어 있었을 뿐, (눅22:24) 

앞설 자는 앞서고, 그래도 따를 자는 따르며, 버리고 떠날 자들은 그렇게 떠났다,

앞설 자는 앞서면 될 뿐, 그 종착역이 '죽음'일지라도,

따를 자는 따르면 될 뿐, 아무리 무지하고 혹 자기 인생 스스로 밉고 서러울지라도,

예수를 버릴 자는 버리면 될 뿐, 그들은 항상 자기 '뱃대기'가 먼저였으므로,

죽음을 향해 앞서는 자들에게 무슨 영광인들 있으랴, 새끼 나귀면 족하거늘,

침뱉음과 채찍의 잔치, 못박힘과 피흘림의 잔치,

한국교회의 '갈보리'를 향해 나아가려는 자들에게, 그것 외에 무엇이 더 원(願)이랴?

눈물이 부족함이 오히려 한(恨)이며, 피가 깨끗치 못함이 차라리 원(怨)이라,

나의 왕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받으소서,